처음 리니지를 시작했던 날의 기억


지금도 생생하다.

처음 리니지를 시작했던 그날. 친구가 옆에서 “이거 진짜 재밌어, 해봐봐”라고 하며 캐릭터 생성 화면을 보여줬다.

어떤 직업을 골라야 할지 몰라서 한참을 고민했던 기억, 결국 기사를 선택했던 것, 처음 마을에서 나와 슬라임을 잡으러 갔던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초반에는 게임 방법을 몰라 헤매기 일쑤였다.

어디서 사냥해야 하는지, 어떤 아이템을 사야 하는지, 마나 포션은 언제 써야 하는지. 지금 생각하면 너무 당연한 것들인데 그때는 모든 게 신기하고 어려웠다.

그래서 더 열심히 공략집을 찾아보고, 고수 유저에게 물어보고, 밤새 게시판을 뒤졌다.


처음으로 다른 플레이어에게 도움을 받았을 때의 감동도 잊지 못한다.

레벨이 높은 선배 유저가 아무런 대가 없이 좋은 아이템을 나눠주고, 사냥터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때 받은 친절이 너무 고마워서 나도 나중에 초보자를 도와줘야겠다고 다짐했다. 실제로 그 다짐을 지켰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레벨 30을 찍었을 때의 기쁨, 처음 혈맹에 가입했을 때의 설렘, 처음 공성전에 참여했을 때의 흥분.

리니지는 수많은 ‘처음’을 선물해줬다. 그 처음들이 모여 지금도 따뜻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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